‘부의 형성’을 둘러싼 21가지 핵심원리 “투자를 하려면 역사책을 보라!”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으로 읽는 또 하나의 투자서!
링크주소복사
도서 정보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으로 읽는 또 하나의 투자서!
저 자 : 장진현 | 가 격 : 16,000원 | 쪽 수 : 272쪽 | 판 형 : 신국판(152*225) |
인 쇄 : 별색 | ISBN : 9791190238472 | 발행일 : 2021.04.20 |
도서 소개
“투자를 하려면 역사책을 보라”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으로 읽는 또 하나의 투자서!
“투자를 하려면 역사책을 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등 위대한 투자자들은 역사 속에서 투자의 영감을 얻었다. 역사의 실체는 경제와 부의 시각으로 볼 때 더 견고하게 드러나며, 투자는 역사를 알수록 더 단단해진다. 그중에서도 특히 부의 대반전이 일어나는 시기, 국가나 기업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거대한 사건이 벌어질 때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대한 사건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하고 지나가지만, 어떤 이들은 그 시대의 흐름을 일찍 포착한다. 이러한 부의 대반전 시기는 오늘날을 사는 우리도 이미 자주 겪은 바 있으며 현재도 겪고 있다. 가까운 예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020년 초 세계 주식시장의 대폭락과 이후 상승장, 가상화폐 시장이 그러하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런 시기에 시대 흐름을 일찍 읽은 사람은 부를 거머쥐고 계층 상승의 사다리를 타지만, 그 흐름을 읽지 못하는 이는 오히려 가진 자산마저 잃고 사다리에서 굴러 떨어지며 눈물짓게 된다.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을 소재로 한 책이니 만큼, 십자군 전쟁, 16세기 유럽의 광산업 일인자 야코프 푸코, 대륙봉쇄령과 로스차일드가, 17세기 정향을 둘러싼 몰루카 제도의 독점권 혈투, 조선 숙종 때의 노비 및 토지 가격의 폭등과 폭락, 일본 에도막부의 다이묘 통제와 사쓰마 번 이야기, 1956년 수에즈 전쟁, 1910~20년대 미국 맨해튼 마천루 빌딩 소액 채권, 1960년대 초 한국의 화폐개혁, 1990년대 독일 통일 후 화폐개혁 등 동서양의 내로라하는 60가지 역사적 사건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가히 ‘부의 대반전 역사 이야기의 종합 선물 세트’인 셈이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라인과 날카로운 통찰력”
<부의 대반전> 시기에 주도하는 자, 내몰리는 자, 망설이는 자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의 또 하나의 주인공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라인과 입체적 시각이다.
일반적인 역사책이나 경제사책과 달리, 베스트셀러 『큰손의 전략』 저자인 장진현은 부의 대반전 시대를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도하는 자’, ‘내몰리는 자’, ‘망설이는 자’의 관점에서 실감나게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때로는 거시적 시각의 장황한 이야기를 한 줄로 줄였고, 때로는 미세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스토리로 엮고 대화체로 상황을 포괄적이면서도 재미있게 기술했다.
예를 들어 독일 통일 당시, ‘주도하는 자’들은 당시 동독과 서독의 경제규모가 1대 9로 큰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의 교환비율이 1대 1로 정해질 것임을 미리 캐치했다. 이는 단순히 투자에 대한 지식을 넘어,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인문학적 판단력이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주도하는 자’들은 통일이 가시화되자 동독 화폐를 미리 사들이기 시작했고, 결국 두 나라의 화폐 교환비율이 1대 1로 정해짐에 따라, 불과 1년도 안 되는 시기에 900%의 수익률을 올리게 된다.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은 특히 부의 대반전 시기에 ‘주도하는 자’들이 어떻게 대반전을 가져오는 미세한 틈새를 일찍 읽고 움직여 부를 거머쥐었는지, ‘내몰리는 자’들이 어떻게 시대 흐름에 떠밀려 오히려 가진 자산마저 잃게 되었는지, 그리고 ‘망설이는 자’들이 왜 부의 기회가 목전까지 왔음에도 그것을 거머쥐지 못하고 결국 계층 사다리에서 걷어차이고 굴러 떨어졌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치 내가 그 시대의 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나라면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했을까?’ 역사의 무대와 등장인물들까지로 상상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입체적인 투자 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부의 시각으로 날개를 달자”
역사 속에서 건져올린 부의 21가지 형성원리
저자는 머리말에서 거대한 변화를 짚어가다 보면 ‘여기가 부의 대반전의 출발점이구나’ 싶은 순간들이 있다고 한다. 또한 부의 대반전도 결국 틈새에서 출발하며 ‘거시적 시각’과 ‘미세한 틈새’를 알아채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부의 대반전 시기에는 계층의 이탈과 상승이 동시에 발생한다. 결정적 순간에 바닥으로 추락한 슬픈 사연도 있고, 누군가는 아슬아슬하게 거대한 부를 움켜쥐는 사연도 있다. 그러나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사건의 핵심을 아느냐 모르느냐’이다.
드라마틱한 부의 대반전 시기의 전개상황과 그런 시기에 눈부신 통찰력으로 부를 거머쥔 사람들의 투자 활약상을 스케치하듯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역사적 정치적 합의는 대반전의 신호탄이다’, ‘과잉자산과 희소자산은 상호 교차한다’, ‘변곡점의 원리는 패턴이다’, ‘꼴찌가 일등으로 대반전-시간원리를 거역하라’, ‘마법의 유형자산에 주목하라’, ‘한끗 차이의 승부수를 노려라’, ‘시대를 투자코드로 읽는 이유’, ‘업종 변화는 시대의 힌트이다’, ‘과도기, 측정지표를 강화하라’, ‘통화량이 내민 거대한 부의 운명’, ‘시장지배 방식은 진화한다’, ‘회피보다 관리에 집중하라’ 등 부의 형성을 둘러싼 21가지 핵심원리를 제공한다.
역사는 패턴을 만들고 반복한다. 인문학적 통찰을 가지고 사건의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그 본질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사물을 보는 눈과 투자에 대한 판단력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교과서처럼 건조한 책이 아니라 역사와 투자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통찰력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선사하는 책이 될 것이다.
∴ 본문 엿보기
역사적 합의에 대한 경제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의 시각은 자주 극명하게 갈린다. 1985년 9월 22일 G5 경제선진국(미국, 영국, 프랑스, 서독, 일본)의 플라자 합의나 1990년 독일의 통일과정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회학에서는 종종 국가 간 합의, 또는 사회적 합의를 ‘역사를 바꾼 합의’로 칭송하지만, 경제학은 다르다. ‘획책의 도발’이요, ‘부의 대반전’의 전조로 보는 경우가 많다. 둘의 시각이 왜 이렇게 극명하게 다를까? 바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렌즈의 차이 때문이다. _<합의가 기존 생태계의 파괴인 이유-합의는 ‘대반전’의 신호탄이다> 15쪽
20세기 초 미국은 엄청난 양의 채권을 발행하여 유럽에 갖다 팔았다. 광활한 국토를 연결하는 철도산업만 하더라도 거대한 규모의 자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유럽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은 기업이나 국가 모두 쌓아놓은 자본이 별로 없는 ‘가난한’ 국가였다.
“이제 또 시작이구나.”
대륙횡단 열차 등 19세기 중반부터 이어진 여러 철도산업을 마무리한 후에 나오는 미국 금융조달 담당자의 푸념이었다. 철도산업을 어느 정도 완성시키고 나니 석유산업이 기다렸고, 석유산업이 어느 정도 됐다 싶으니 항공산업이 버티고 있었다. 광활한 영토와 이민자들로 가득한 거대한 미국은 “어떻게 자금을 마련할 것인가?”라는 연속적인 질문에 답해야 했다. 그리고 이것이 미국에서 금융시장이 발달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당시 미국 금융시장의 상황은 오늘날과는 매우 달랐다. 현재 세계 투자은행의 선두주자인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그 무렵 미국에는 아직 자본이 부족했고, 유럽에 비해 금융시장의 발달은 미진했으며, 미국계 투자은행들은 투자기술이 별로 없었다. 기존의 유럽 은행과 유사한 전통적인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턱없이 부족해서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고자 했다. _<합의가 기존 생태계의 파괴인 이유-합의는 ‘대반전’의 신호탄이다> 16~17쪽
그러나 이때도 ‘부의 대반전’ 기회를 포착한 이들이 있었다.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통일이 시작되었을 초기부터 일부 투자자들은 재빠르게 동독 화폐에 투자했다. 통일은 정치적 행위이므로, 동독의 마르크화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측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예상대로 이듬해인 1990년 7월 마르크화가 1대 1로 통일되었고, 발빠르게 동독 화폐에 투자한 사람들은 9배의 차익을 올렸다. _<합의가 기존 생태계의 파괴인 이유-합의는 ‘대반전’의 신호탄이다> 32쪽
1831년 당시 다이묘들의 재정은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에도와 영지를 오가는 이중생활에도 서서히 지쳤고 실질적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다. 특히 사쓰마 번(현재의 가고시마 현)은 에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번이어서 이동에 따른 비용도 갑절이었다. 사쓰마 번에는 사무라이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기록에 따르면 당시 사무라이 비율은 평균적으로 인구 대비 17명 중에 1명이었지만, 이곳은 3명 중 1명이 사무라이였다. 사쓰마 번의 수장인 다이묘는 재정 악화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고, 급기야 가신들의 월급도 1년 이상 미루게 되었다.
사쓰마 번의 다이묘와 가신들은 대출을 받으려고 오사카의 금융회사를 찾았다. 그렇지만 수많은 금융회사들이 대출을 거절했다. 결국 사쓰마 번의 수장 다이묘는 1831년 상인, 고리대금업자 및 금융회사들에게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다. 실로 충격적인 선언이었다. 오사카와에도 상인들이 쥐고 있던 사쓰마 번의 채권이 한순간 휴지조각이 된 것이다.
그런데 1856년이 되자 놀랍게도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사쓰마번의 비었던 금고에 돈이 넘쳐흐르는 ‘대반전’이 일어난다. 상인들과 금융회사들이 서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몰려들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대반전의 기회는 정말 의외의 것에서 일어났다. _<꼴찌가 일등으로 ‘대반전’-경제사 속 일본의 한 방, ‘시간원리를 거역하라’> 88쪽
거부들의 ‘한 방’은 어떻게 다를까. 많은 이들이 거대한 차이를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한 끗 차이’이다. 이들은 사고의 틀과 방향을 뒤집되, 일반적 논리에 휩쓸리지 않는 차별적 ‘한 끗’을 생각해낸다. 야코프 푸거(1459~1525)가 ‘물량 확대 전략’을 통해 16세기 광산업의 일인자로 등극하고, 20세기 초의 거부 록펠러가 하나의 ‘위원회’를 설치하여 30~50개 회사를 인수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 것이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예일 것이다. _<부를 노리는 ‘상자 밖의 승부수’-‘한 끗 차이’의 승부수를 노려라> 133쪽
철도산업은 당시 급부상하던 산업이었다. 동북부의 광활한 지역과 시카고 연안의 거대한 물류를 아우르는 철도와 운송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코닐리어스 밴더빌트는 이 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가격을 제멋대로 올렸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련을 짐작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뉴욕 센트럴 철도회사를 통해 착실하게 부를 축적해가던 밴더빌트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독점을 통한 철도 운임의 상승이 말썽을 일으키게 된 데다가, 석유의 운송방법이 졸지에 파이프를 이용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수익이 반토막으로 곤두박질치게 된 것이다. 또한 작은 철도회사인 이리 철도(Erie Rail, 현재 CSX의 일부 선로)를 공개 매수하는 데에도 애를 먹었다.
이리 철도는 노선이 50㎞ 정도로 매우 짧았지만, 뉴욕 시로 연결되는 유일한 노선이었다. 밴더빌트는 이리 철도 주식의 공개 매수에 나섰지만, 이 회사의 모사꾼들에 놀아나 큰돈을 잃게 된다. 4년 후 다시 2차인수전에 나서고서야 결국 공개 매수에 성공한다. _<부를 노리는 ‘상자 밖의 승부수’-‘한 끗 차이’의 승부수를 노려라> 140쪽
“왜 살기가 더 힘들지? 그놈의 은괴, 구경이나 한번 해보자.”
스페인 국민들의 생활 형편은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악화되었다. 그래도 은이 조금씩 수입되던 1503~1530년은 견딜 만했지만 1541~1550년 사이 은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그것은 또한 ‘대재앙’의 전조였지만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스페인 국민들은 신대륙으로부터 유입된 은이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더 이상 믿지 않았고, 치솟는 물가에 한숨을 내쉬었다. (중략) 당시에는 통화와 재화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고, 은과 금은 고귀한 재화이니 이를 들여오면 국가의 부를 일으킬 거라고 지레짐작했던 것이다. _<통화량이 내민 ‘거대한 부’의 운명 -대운과 대재앙은 간극이다> 232쪽
국가의 문제는 국가 내부에 한정되지 않는다. 실물자산의 세계적 폭등 현상은 통화량 급증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통화량이 폭증하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공급 부족 사태가 닥쳤다. 실물자산의 가수요도 가만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통화 급증 현상이 빈발할 것이 예상된다. 2016~2021년에도 세계적으로 엄청난 통화량이 풀렸다. 코로나19 사태는 통화량의 폭증을 더욱 부채질했지만, 아직 거시적 변수보다 국부적인 세부 원인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세계적 현상에 의한 통화량 증가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글로벌의 시각으로 통화량의 확대 국면인지 혹은 축소 국면인지를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_<통화량이 내민 ‘거대한 부’의 운명 -대운과 대재앙은 간극이다> 237쪽
사회와 역사적 현상을 ‘부의 시각’으로 재해석해보면 은폐된 중요한 사실이 드러난다. 영국은 산업혁명을 이룩할 당시 각국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 인도 시장을 놓고는 무굴제국과 한판을 벌였고, 유럽 시장을 놓고는 네덜란드와 한판을 벌였다. 여기에서 영국이 모두 승리할 수 있었던 힘은 앞서 말했듯 틀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는 기존의 시각을 거부하고 새롭게 시장과 상품을 정의하는 행위이다. 영국이 보여준 ‘틀의 거부’는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결정적 국면에서 거대한 힘을 발휘했다 할 것이다._<눈발을 폭설로 바꾸는 부의 비밀-틀을 완강하게 거부하라> 247쪽
부의 흐름에서 세계 질서는 중요하다. 그리고 중동 중심의 세계 질서는 향후 동북아로 옮겨올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떠오르는 중심축은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1등 경쟁이다. 물론 미국은 패권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취약점 때문에 의외로 쉽게 미국이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이제까지 정교함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였다.
의사결정은 심리에서 비롯된다. ‘나의 의사결정은 오류가 많아’라는 생각으로 방어본능이 작동되면 인간은 일순간 움츠러들게 된다. 또 방어본능은 보수성을 강화하고, 경우에 따라 거대한 장애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의사결정의 오류는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투자와 비즈니스의 의사결정 방식에서 한도를 통한 누적 관리가 중요한 이유이다_<세계 질서의 중심축 변화와 함정-회피보다 관리에 집중하라> 266쪽
내가 이 책을 쓴 목적은 그저 ‘돈의 추구’를 권면하는 데 있지 않다. ‘부의 시각으로 날개를 달자’는 생각에 집중했다. 또 어떤 시각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저술했다. 어떤 경우 거시적 시각의 장황한 얘기를 한 줄로 줄였고, 어떤 경우 미세한 이야기를 스토리로 엮었다. 어떤 경우에는 한마디 대화체가 상황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나름의 재미로 다가갔기를 바라며, 사회의 흐름과 변동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각자의 ‘대반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_<에필로그-부의 시각으로 날개를 달자> 269쪽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PCA 금융그룹, 한화대체투자자산운용, IB투자연구소, 토러스투자증권 등에서 상품개발, 부동산 사업 총괄, 기업자문 총괄, 대체투자 총괄 등으로 일하며 주식, 부동산, 대체투자 등 다양한 투자영역을 넘나들었다. 2018년에는 『큰손의 전략』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 책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에서는 역사적 사건과 사회변동을 투자의 시각으로 기술하고 있다.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자산의 폭등과 폭락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사건 속에 흐르는 본질은 무엇인지, 사회변동의 전조와 양상은 어떻게 수렴하는지, ‘부의 대반전’의 미세한 전조는 무엇이었는지, 구체적 상황으로 들어가 세밀하고 실감나게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와 사회변동의 흐름에 대한 거시적 이해는 투자의 큰 힘이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부의 대반전’도 결국 틈새에서 출발한다
Part1 개인 편
합의가 기존 생태계의 파괴인 이유
_합의는 ‘대반전’의 신호탄이다
화폐의 가치는 정책의 변수에 불과했다 / 합의된 폭등, 축배인가 독배인가? / 독일 통일과 화폐개혁의 비밀 / 맨해튼 마천루의 몰락
양 값 폭등에 숨겨진 생존경쟁의 무기
_이율배반 현상은 은닉된다
계급의 수직 상승 / 요먼 계급의 포기 사유 / 자비산업의 최대 위기 / 토지 울타리 치기의 실상 / 토지 분할과 합병의 세부절차
과도기의 과잉자산과 희소자산
_과잉자산과 희소자산은 상호 교차된다
변곡점의 의외성, 노비가격의 급락 / 원인 없는 과잉자산은 없다 / 폭등과 폭락 에너지 / 시기별 희소자산과 과잉자산의 대조
변곡점에 숨겨진 인간심리
_변곡점의 원리는 패턴이다
변곡점의 패턴 / 족쇄와 사슬, 그리고 배상금 / 베르사유 조약의 급소
꼴찌가 일등으로 ‘대반전’
_경제사 속 일본의 한 방, ‘시간원리를 거역하라’
에도 막부의 다이묘 통제 / 떠오르는 상업 / 고리대금업, 목숨을 내놓다 / 그림자, 태양을 품다
핵심 재화를 둘러싼 좌절과 노림수
_가격변동은 실체의 겉옷이다
에너지 정책의 변곡점 / 수익배분의 구조변화 / 정책에 은폐된 미국의 노림수
‘속빈 강정’과 ‘화려한 외형’의 공통점
-외형은 내면의 왜곡이다
비운의 수에즈 운하 / 인공도시의 실체 / 불균형은 투자대상
특정 유형자산에 대한 지독한 끌림
_마법의 유형자산에 주목하라
제도의 발원, 카리브 경제 / 거대자본의 출현, 능력자와 효자상품 / 기존 지식을 거부하라, 편견의 속성과 사회적 거리
계층 상승의 마지막 사다리
_변혁기, 사고는 곧 행동이 된다
미세한 울림, 그리고 떨림 / 즉각적인 단행, 농지경매와 징발제 / 궁핍의 함성, 계급을 만들다
부를 노리는 ‘상자 밖의 승부수’
_‘한 끗 차이’의 승부수를 노려라
대반전 승부수, 과연 통할까 / 한 끗 차이, 경영수탁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 / 역사 속 틀을 깨는 사고
시대를 투자코드로 읽는 이유
_큰 그림을 그리다
농업혁명 / 성과의 확산, 재투자 / ‘자체도시’ 대학의 발전 / 대학의 이탈과 대주교의 회신
Part2 기업 및 국가 편
기가 막힌 업종 변천의 원리
_업종 변화는 시대의 힌트이다
통행세와 돈을 버는 시스템 / 한자동맹, 무역업과 용병사업 / 대륙봉쇄령과 로스차일드
제조업의 이탈과 틀의 변화
_의사결정의 대반전, “차라리 뒤집어라”
제조업자의 등장 / 자아가 ‘허상’인 이유 / 욕구충족의 거부 / 우월욕구의 변형, 불평등과 평등
인간 본성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자극과 장치
_본성을 거세하라
기본급과 성과급의 최적비율 / 인간의 역사와 게으름 / 인간 본성과 정치체제 경쟁 / 종교의 이중적 태도 / 제도변경과 사회변동
유럽 절대왕정 시대의 독특한 재테크 방식
_과도기, 측정지표를 강화하라
기득권층, 폴레트를 누리다 / 루이 16세의 범죄 / 절대왕정과 기득권층의 결탁 / 기득권층은 왜 당당했을까? / 파장에 떠는 유럽의 왕들
독점권을 노리는 ‘사냥’ 독점권
_죽은 조직에 생명력을 넣어라
금값일까, 재앙일까 / 몰루카 제도의 독점권 혈투 / 조직의 대역전 전조 / 죽은 조직과 산 조직
부의 형성을 둘러싼 핵심 원리의 차이
_시스템을 해부하라
해밀턴의 미국 시스템 / 미국의 토지분할 정책 / 국가의 부와 탐욕 / 네덜란드 시스템 / 흑사병 창궐과 농지가격 폭등 / 제조업과 국가의 운명
통화량이 내민 ‘거대한 부’의 운명
_대운과 대재앙은 간극이다
뉴 스페인, 희망이 되다 / 은괴, 경제를 죽이다 / ‘죽은’ 국가전략 / 들이닥친 폭거, 재화 부족
눈발을 폭설로 바꾸는 부의 비밀
_틀을 완강하게 거부하라
내몰리는 ‘오늘’ / 인도 무굴제국과의 차별적 한판 / 틀의 대결, ‘기존’과 ‘거부’ / 산업의 ‘틀 거부’, 인도 시장 통합 / ‘틀 거부’의 부작용
결정적 국면에 등장하는 함정의 방정식
_시장지배 방식은 진화한다
보스턴 차 사건과 이중가격 정책 / 토지정책에 은닉된 공식 / ‘떼 주검’ 산업정책
세계 질서의 중심축 변화와 함정
_회피보다 관리에 집중하라
셰일오일의 등장 / 미국의 전략과 치명적 오판 / ‘편향의 함정’과 태평양전쟁 / 대외 균형전략과 의사결정 오류
에필로그 코로나 이후의 세계, 어떻게 볼 것인가
_부의 시각으로 날개를 달자
관련도서
도서 포스트
- 과도기의 과잉자산과 희소자산
- 왜 위대한 투자자들은 역사책을 볼까?
- 양값 폭등에 숨겨진 생존경쟁의 무기
- 1920년대 미국 마천루 빌딩 소액채권 투자자들이 주는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