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신호를 포착하는 법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할까?
국내 최고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의 한국형 투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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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국내 최고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의 한국형 투자수업
저 자 : 홍춘욱 | 가 격 : 17,500원 | 쪽 수 : 308쪽 | 판 형 : 신국판(152*225) |
인 쇄 : 별색 | ISBN : 9791190238762 | 발행일 : 2022.01.14 |
도서 소개
“한국 주식은 투자하기 너무 힘드니, 미국 주식에 올인하는 게 어떠냐?”,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돈의 흐름에 올라타라』는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이메일과 유튜브 채널에서 매일처럼 받은 수많은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 주식에 투자해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몇 가지 단계를 통해 살펴보는 한편,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문들에 답하면서 진행되기에,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Stage3]에는 투자성향에 맞춘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한국인에 적합한 자산배분 전략의 기초를 설명하는 부분이 압권이다.
채찍효과 등 한국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한국의 경제현실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그에 맞는 투자법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 나은 전망과 근거 있는 분석을 제시하기 위해 투자전략을 검증해가고 업그레이드해 가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왜 투자고수들이 이 책을 극찬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 국민연금·은행·증권사 등 30년 동안 경제전문가로 일한 저자의 관록이 돋보이는 책으로, 종잣돈을 모으고 있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자산배분이 필요한 4050세대 등 모든 한국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투자 필독서이다.
돈의 흐름이 바뀌는 시대, 돈 공부는 필수다!
그동안 초저금리로 부동산, 주식시장이 크게 올랐다. 어떤 이들은 이 기회를 타서 자산을 크게 불렸고, 어떤 이들은 이 기회를 놓치고 상실감에 시달려야 했다. 오죽하면 ‘벼락거지’라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돈의 흐름을 읽고 못 읽고는 내 통장과 자산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월급을 받아 저축만 한다고 해서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돈의 흐름’을 공부해야 한다.
어떤 투자대안이 있을까?
한국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한국 주식시장은 왜 이렇게 변동성이 클까? 한국 부동산에 올인했다고? 저자는 먼저 투자 시작 전에 알아두어야 할 한국 경제의 특성을 ‘채찍효과’로 간명하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한다. 수출 위주의 한국 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 소비시장이 조금만 충격이 발생해도 경기가 크게 흔들린다. 마치 채찍을 휘두를 때 손잡이 부분을 작게 흔들어도, 이 파동이 채찍 끝으로 갈수록 더 커지는 현상과 유사하다.
저자는 이처럼 ‘경기가 격렬하게 변동하는’ 한국 경제의 현실에서 초보 투자자라면, 경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판단해 경기변동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하는 ‘탑-다운(Top-down)’ 투자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 주식, 미국 국채 스위칭 전략
“한국 주식은 투자하기 너무 힘드니, 미국 주식에 올인하는 게 어떠냐?”
저자가 자주 들은 질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 한국 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급락했지만,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환율이 급등해서 큰 이익을 봤다. 한국 투자자들은 한국 자산과 아울러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들고 있어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의 경기흐름을 읽는 적절한 경제지표를 추적하며 투자전략을 테스트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미국 국채가 아니라 그냥 달러예금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독자들이 할 만한 질문에 대한 답을 실제 테스트 결과들로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소매판매 혹은 ‘매출 대비 재고비율’ 등 핵심적인 경제지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므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는 잘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한국 주식, 미국 국채 스위칭(=교체매매) 전략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방법을 매우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업종이 아니라 특성에 주목
한국 수출주와 내수주, 어디에 투자할까? 성장주는 어떨 때 강세를 보이고, 가치주는 어떨 때 강세를 보일까? 대형주와 소형주는 어떨까? 미국 나스닥, 일본, 중국 등 해외증시는 어떨까? 더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스위칭 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막연했던 기존의 투자상식을 깨고 내 돈공부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애플, 구글 등이 포진한 미국 나스닥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에 같이 투자했을 때의 결과 등의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국내 주식/미국 국채’ 스위칭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스타일 투자전략을 다루므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익률 높고 안정적인 한국형 자산배분 전략은?
경기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자산배분 전략을 다룬다. 특히 자산배분의 기초를 다루는 부분은 탁월하다. 한국인 투자자는 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 짝을 같이 들고 있어야 하는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수익률도 높은 자산 짝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이를테면 2000년 이후 약 22년 동안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마이너스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자산 짝은 ‘한국 아파트/미국 주식’(-0.62), ‘한국 주식/미국 국채’(-0.61) 등이다. 한국인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며, 돈공부 30년 차 저자의 혜안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한국 주식/미국 국채’에 분산투자를 하는 간단한 전략부터 위험 선호도에 따른 차별화된 자산배분 전략까지 다루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미국 국채는 물론 한국의 수출주/내수주, 가치주/성장주, 해외 주식시장, 인프라펀드, 금 등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한국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보나?
투자를 하다 보면, “한국은 앞으로도 수출국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혹은 “미국 국채가 아니라 중국 국채를 사둬야 하는 것 아닌가?” 등 투자하는 데 직접 도움은 안 되지만, 괜히 찜찜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떠오르곤 한다. 이 책의 [부록]에서는 이 궁금증을 말끔하게 풀어준다. 내 돈공부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경제를 보는 식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국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보나?’라는 부분은 주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는 돈공부 30년 차 저자가 실전에서 부딪히며 배운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초보 투자자에게는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며,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영감과 아이디어를 줄 것이다.
2021년 발간된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갈증을 한번에 풀어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 이메일과 유튜브 채널에 매일처럼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는 잘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혹은 “한국 주식은 투자하기 너무 힘드니 미국 주식에 올-인 하는 게 어떠냐?”는 질문이 쏟아졌으니 말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보고 있는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해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몇 가지 단계를 통해 살펴보는 한편,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문들에 답하면서 진행되기에,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부분적인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Stage3]에는 투자성향에 맞춘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롤로그> 9쪽 중에서
수년 전 모 기관에 근무하던 당시 ‘리스크 관리위원회’에 불려간 적이 있습니다. 투자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최고책임자가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이 주식을 왜 샀어요? 주가가 계속 빠지는데 말입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기에, 주가가 빠질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아집니다. 장기투자기관으로서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우량기업의 주가가 폭락할 때 매수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 말을 들은 상사는 이 안건을 더 거론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른 후 이 기업의 주식은 큰 폭으로 상승해서 국내 주식 파트의 성과 개선에 기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국내 주식 운용역들끼리 “리스크 관리위원회에 올라간 주식은 반드시 추가매수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이 기업이 배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거나, 혹은 배당을 자주 중단한 기업이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마 운용역들이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손절매(Loss-cut), 즉 주가의 비정상적인 급락에 매도로 대응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배당의 힘입니다. 특히 연기금 같은 장기투자기관들은 배당소득세 등을 내지 않기 때문에,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에 장기투자를 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함으로써 복리성과를 누리려는 동기를 가지게 됩니다.
-<1장 투자 시작 전에 알아두면 좋은 한국 증시의 현실> 31쪽 중에서
탑-다운 투자전략이 바텀-업 투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대안이 되는 이유는, 경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판단해서 경기변동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하며, 시장금리 및 심리의 변화에 맞춰 성장주나 가치주로 옮아가는 전략은 ‘한국’처럼 ‘경기가 격렬하게 변동하는’ 나라에 잘 어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탑-다운 투자에 대해 기본적인 공부는 필요합니다만, 바텀-업 투자자처럼 복잡한 회계장부에 파묻혀 허덕일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더 나아가 최근 다양한 종류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며, 미국 국채는 물론 한국의 가치주, 성장주 등에 손쉽게 투자할 길이 열린 것도 탑-다운 투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요인입니다.
물론 탑-다운 투자가 언제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우’처럼 다양한 정보를 적절하게 모아 투자하는 이들에게 탑-다운 투자는 꽤 성공확률이 높은 투자대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장 투자 시작 전에 알아두면 좋은 한국 증시의 현실> 38쪽 중에서
그럼, 달러/원 환율이 높아 한국 주식을 매입하기 좋은 타이밍인지, 아니면 환율 수준이 낮아서 이제 달러를 매입할 타이밍인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저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통계를 좋아합니다. 지금이 2021년 12월이라면, 지난해 12월에 비해 환율이 상승했는지 하락했는지 점검하는 것이죠. 그리고 환율이 지난해에 비해 올랐다면 한국 주식을 매입하고, 반대로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떨어졌다면 달러를 매입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 달 만으로 매매시점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니, 저는 최소 3개월 이상 같은 방향으로 환율의 움직임이 나타났을 때 행동을 취할 것을 권유합니다.
-<2장 탑-다운 투자 1단계: 환율 흐름부터 점검하자!> 46쪽 중에서
채찍효과를 처음으로 발견한 이는 세계적인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의 아기 기저귀 물류 담당 임원입니다. 그는 아기 기저귀의 수요 변동을 분석하다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아기 기저귀라는 상품의 특성상 소비자의 수요는 늘 일정한데, 소매점 및 도매점의 주문 수요는 들쑥날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문 변동폭은 ‘최종 소비자-소매점-도매점-제조업체-원자재 공급업체’로 이어지는 이른바 공급사슬망(Supply Chain)에서 최종 소비자로부터 멀어질수록 커졌습니다. 채찍을 휘두를 때 손잡이 부분을 작게 흔들어도, 이 파동이 채찍의 끝 쪽으로 갈수록 더 커지는 현상과 유사하기에 ‘채찍효과’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선진국의 소비시장에 조금만 충격이 발생해도 한국이나 중국 등 동아시아 공업국의 경기가 크게 흔들리는 것이 채찍효과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찍효과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2008년을 사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4장 소매판매 스위칭 전략: 채찍효과에 주목하라!> 66쪽 중에서
‘듀얼 스위칭 전략 1’은 미국 소매판매와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를 이용했다면, ‘듀얼 스위칭 전략 2’는 미국 소매판매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가격지수를 활용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백테스트 결과를 요약하자면, 한국 주식의 누적 성과는 348%에 그친 반면, ‘듀얼 스위칭 전략 2’는 2000년 이후 1,071%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변동성도 더 낮고 수익률의 표준편차도 더 탁월했습니다.
-<6장 듀얼 스위칭 전략 2: 미국 소매판매와 제조업지수를 활용하라!> 111쪽 중에서
2000년대가 내수주의 시대였다면, 2010년대 초반에는 수출주의 전성시대가 열렸죠.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쇼크처럼 수출 전망이 불확실한 시기에는 내수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수출주와 내수주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미국 국채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올린다는 점에서 최적의 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략) 한국 수출주/내수주 스위칭 전략이 높은 수익을 기록하는 이유는 수출주와 내수주가 서로 보완관계에 있어, 투자원금의 감소를 억제해 주기 때문입니다. (중략)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원금에 한 번 손실이 발생하면 회복하는 데 2배의 수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투자전략은 절대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손실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장 한국 수출주와 내수주, 어디에 투자할까?> 125쪽 중에서
이렇게 주식을 ‘업종(sector)’이 아니라 ‘특성(factor)’을 통해 분류하는 것을 ‘투자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스타일이 방금 거론한 가치와 성장입니다. 가치주 투자자들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따분한 대신 알짜자산을 보유한 기업, 즉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기업을 선호합니다. 성장주 투자자들은 시장의 평균 PER보다 비싸지만 미래가 창창한 기업에 투자합니다.
저는 참고로 잡식성입니다. 호황에는 가치주를 선호하고, 기업실적이 좋지 않은 불황에는 성장주를 선호합니다. 이런 성향을 가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희소성 때문입니다. 눈 덮인 겨울 벌판에서 사과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나무를 만나기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이 나무는 매우 희소하며 또 비싼 값을 치르고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것입니다.
_<8장 한국 성장주/가치주, 대형주/소형주, 어디에 투자할까?> 133쪽 중에서
자산배분이란 ‘스위칭 전략’의 대상이 되는 다양한 자산(미국 주식, 한국 주식, 미국 국채 등)을 일정 비율로 나눠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아무 자산이나 나눠 투자하면 되는 게 아니라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을 가져야 하며, 둘째, 우상향하는 성향을 띤 자산이어야 합니다.
이 조건을 가장 잘 만족하는 짝이 바로 ‘한국 주식/미국 국채’입니다. 다음의 그림은 2000년 이후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의 성과를 보여줍니다.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는 둘 다 우상향하면서 변화의 방향이 서로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짝을 발견하면, 자산배분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은 금광을 발견한 것 같은 기쁨을 느낍니다.
-<11장 자산배분의 기초를 살펴보자!> 178쪽 중에서
앞의 분석을 보면서 “이런 세계가 있구나” 하고 느끼는 투자자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저는 수백억원부터 수백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일을 했기에, 자산운용에 대해 철저하게 파고드는 편입니다. 2019년 회사를 그만둔 다음부터는 1년에 두 차례 정도 자산가격이 급등락하는 경우에 리밸런싱을 할 뿐, 기계처럼 정확하게 리밸런싱을 할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업계에서 수십 년 일한 저도 철저하게 해내지 못하는 일을 개인투자자들이 알아서 하기는 대단히 어렵죠. 따라서 저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저처럼 설렁설렁 운용하는 것도 나쁜 전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산배분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수단을 잡은 것이나 다름없는데다가, [Stage1]에서 배운 ‘탑-다운’ 전략을 이용해 매매하는 것보다 품도 적게 들 테니까 말입니다.
또 다른 대안은 금융회사와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개발한 코덱스200 미국채혼합(284430) 같은 상품을 매입해 간단하게나마 ‘한국 주식/미국 국채 분산투자’를 실행하는 것도 방법이며, 저도 개발에 참여한 ‘리치고 앱’을 이용해 리밸런싱의 타이밍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욱 편리하게 자산배분을 하고 리밸런싱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기를 바라는 마음 굴뚝같습니다.
-<12장 본격적인 자산배분의 세계로!> 213쪽 중에서
이상과 같은 일본 반도체 산업의 몰락이 주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파괴적인 혁신이 시작될 때, 기존 고객에게 집착하며 과거의 기술을 고집하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도 언제든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은 어디에서 파괴적 혁신이 시작될까요? 학자들마다 서로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자동차 산업이 파괴적 혁신 앞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 자동차는 기계공업의 총아였습니다만, 이제는 가전제품처럼 바뀌는 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이라는 흐름에 잘 적응하는 기업은 살아남겠지만, 파괴적 혁신의 바람이 불고 난 다음 기존 자동차 회사 중 상당수는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A.2 채찍효과가 지속될까?> 270쪽 중에서
저자 소개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명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 투자운용팀장,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쳤다. 현재 ‘부동산 리치고’를 운영하는 프롭테크 회사인 데이터노우즈가 설립한 ‘Richgo 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일하고 있다. 2016년 조선일보와 에프앤가이드가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선정했으며, 수년간 부동산 및 금융 분야, 국제 경제 전망을 아우르는 전문가로서 각종 미디어의 1순위 인터뷰어로 손꼽혀왔다.
지은 책으로는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2021)』,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2019)』 외 10여 권에 이르며, 『순환 장세의 주도주를 잡아라(2018)』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1999년부터 개인 홈페이지 ‘홍춘욱의 시장을 보는 눈’을 운영하면서 네티즌과 지식을 공유해왔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를 통해 어려운 경제 및 금융시장 지식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youtube @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목차
[추천사] 나의 투자고민에 해법을 준 책 _뱅커두부(김범준, 네이버 블로거)
[PROLOG] 투자의 왕도를 찾아서
1장 투자 시작 전에 알아두면 좋은 한국 증시의 현실
한국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한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왜 이렇게 클까?
한국 기업들은 왜 그렇게 배당에 인색할까?
한국 증시의 낮은 배당수익률은 어떤 영향을 미치나?
어떤 투자대안이 있을까?
한국 경제에선 탑-다운 투자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아닐까?
STAGE1_경제지표를 이용한 주식-채권 스위칭 전략
2장 탑-다운 투자 1단계: 환율 흐름부터 점검하자!
달러 스위칭 투자, 어떻게 하나?―한국 주식, 외화예금
달러 스위칭 투자의 성과를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한국 주식, 미국 국채
[MONEY BOX] 외화예금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장단점은?
3장 탑-다운 투자 2단계: 환율 다음은 수출!
한국의 투자자는 수출지표에 주목하라!
미국의 ‘매출액 대비 재고비율’은 어떨까?
[MONEY BOX] 미국 ‘매출액 대비 재고비율’ 통계 찾는 법
4장 소매판매 스위칭 전략: 채찍효과에 주목하라!
채찍의 손잡이를 조금만 흔들어도 끝은 요동친다!
소매판매의 감소는 제조업에 더 큰 영향 미쳐
미국 제조업 생산 감소, 한국 수출에 일파만파
소매판매 스위칭 전략 테스트!
소매판매 스위칭 전략도 완벽하지는 않아!
[MONEY BOX] ‘한국 주식/미국 국채’ 스위칭은 어떤 ETF로?
5장 듀얼 스위칭 전략 1: 미국 소매판매와 주택시장지수를 활용하라!
미국 소비지출의 선행변수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신용경색’이 발생한다!
부동산 경기를 예측하는 방법: 금리와 주택공급에 주목하라!
부동산 경기 판단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듀얼 스위칭 전략 1 테스트!
[MONEY BOX] 2021년 2월에 미국 리츠에 투자한 이유
6장 듀얼 스위칭 전략 2: 미국 소매판매와 제조업지수를 활용하라!
소비지출을 결정짓는 또 다른 요인, 소득 전망 변화
미국 기업실적 전망은 어떻게?
듀얼 스위칭 전략 2 테스트!
[MONEY BOX]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가격지수 확인하는 법
STAGE2_경제지표를 활용한 스타일 투자전략
7장 한국 수출주와 내수주, 어디에 투자할까?
미국 소매판매가 살아날 때, 어떤 산업이 유망한가?
한국 수출주는 왜 변동성이 클까?
수출주와 내수주의 성과를 비교해보자
수출주/내수주 스위칭 전략의 성과, 환상적!
[MONEY BOX] 수출주/내수주 스위칭은 어떤 ETF로?
8장 한국 성장주/가치주, 대형주/소형주, 어디에 투자할까?
투자 스타일이란?
성장주는 어떨 때 강세를 보이나?
가치주는 어떨 때 강세를 보이나?
성장주/가치주 스위칭 투자는 어떻게?
대형주/소형주 스위칭 전략은 어떨까?
[MONEY BOX] 성장주/가치주 스위칭은 어떤 ETF로?
[MONEY BOX] 대형주/소형주 스위칭은 어떤 ETF로?
9장 해외주식은 언제 투자하는 게 좋을까?
눈을 서쪽으로 돌려보자!
한국에 잘 맞은 전략은 중국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중국 주식/미국 국채’ 스위칭 전략은 어떨까?
미국 나스닥 주식으로 스위칭 전략을 실행하면?
일본 주식으로 스위칭 전략을 실행하면?
[MONEY BOX] ‘중국 주식/미국 국채’ 스위칭은 어떤 ETF로?
MONEY BOX | 나스닥100, 토픽스100은 어떤 ETF로?
STAGE3_다양한 자산배분 전략
10장 스위칭 전략은 만능인가?
OECD 경기선행지수만 보면 되지 않나?
2008년 OECD 경기선행지수는 정말 ‘불황’을 예측했나?
경제전망 기관의 예측치가 다 비슷비슷한 이유는?
11장 자산배분의 기초를 살펴보자!
자산배분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자산배분 후 리밸런싱의 마법!
최적의 자산배분 비율은?
[MONEY BOX] 코덱스200 미국채혼합 ETF의 성과는?
12장 본격적인 자산배분의 세계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 짝을 찾아라!
반대로 움직이면서 수익률도 높은 자산은?
성장형 자산배분
안정형 자산배분
중립형 자산배분
수시 리밸런싱의 수익률이 더 좋다
수시 리밸런싱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도 이렇게 파고들어야 하나?
[MONEY BOX] 리치고 앱으로 한방에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13장 해외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은 어떻게?
국내 상장 ETF만으로는 아쉬운 ‘올웨더’ 스타일 투자자라면
은퇴를 준비하는 안정 성향의 투자자라면
한국 주택가격의 하락 위험을 헷지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주택에 올-인 한 가계를 위한 자산배분 전략
[MONEY BOX] 왜 SPDR골드셰어스에 투자하나?
APPENDIX_투자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경제 이야기
[A.1] 미국 국채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 국채를 스위칭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미국 국채와 한국 주식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환율 때문!
불황에 강한 미국 국채의 특성을 기억하자
[A.2] 채찍효과가 지속될 수 있을까?
수출 말고 내수주도 성장은 불가능할까?
한국의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을까?
중국의 진격이 지속될까?
중국 ‘제조2025’ 추진 효과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후발주자는 영원히 추격할 수 없나?
[A.3] 중국 국채가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까?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수 있을까?
금융억압 정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반부패 운동, 내수성장의 가능성 제약할 듯
빅테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 이유는?
채찍효과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A.4] 한국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보나?
역사상 가장 비싼 수준에 도달한 서울 아파트
주택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유례를 찾기 힘든 저금리도 주택가격 상승 요인
주택가격의 급등세가 잡힐 가능성은 없나?
[‘돈 좀 굴려봅시다’ 후 10년, 나의 투자 이야기]
내 투자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_김성일(『마법의 연금 굴리기』 저자)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처럼 꾹꾹 눌러 담은 책_붉은노루(네이버 블로거)
[EPI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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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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