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좌절했던 치과의사가 노자·장자에서 찾은 과학적 행복 철학
오늘 하루를 조금 더 다르게 살아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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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저 자 : 권대경 | 가 격 : 18,000원 | 쪽 수 : 256쪽 | 판 형 : 신국판(152*225) |
인 쇄 : 별색 | ISBN : 9791193674215 | 발행일 : 2025.05.09 |
도서 소개
『과학적으로 도를 아십니까』는 묵직한 철학서도, 전문적인 과학서도 아니다. 오히려 두 세계를 넘나드는,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보듬는 치유의 노트이다. 노자와 장자 두 고대 사상가의 철학이 현대 과학의 언어와 만나 우리가 겪는 삶의 무게와 그로 인한 정서적 피로와 갈증을 한여름 얼음냉수처럼 풀어줄 것이다.
언어를 초월하여 본질적인 메시지에 집중하면, 노장사상과 현대 과학이 공유하는 가치관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두 사상은 자연조화, 상호연결성, 상대주의 등과 같은 개념들에서 흥미로운 유사성을 보여준다. 다만 노장사상의 과학적 측면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저자는 『과학적으로 도를 아십니까』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는 노장사상을 공부하다 보니 예상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면모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노장사상에 과학적 개념을 덧붙이고 풀이해 보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고 한다.
삶에 좌절했던 치과의사가 노자·장자에서 찾은 과학적 행복 철학. 시대를 초월한 천재 철학자, 노자와 장자를 재해석했다. 깨달음을 찾는 현대인을 위한 철학 입문서.
삶에 좌절했던 치과의사가 노자·장자에서 찾은 과학적 행복 철학
『과학적으로 도를 아십니까』 저자 권대경은 성인이 되어 사회의 풍파를 맞고 절망과 고난에 찌들어 있을 때, 지인의 권유로 읽게 된 노장의 책을 통해 마음을 열고 노장사상을 접하자, 시험점수 1점을 더 받기 위해 머리로만 외울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정신적 해방감을 느꼈다고 한다.
노장의 책이 시공을 초월해 늘 유효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는 비결은 도가라는 학파가 우주만물의 근본원리인 도(道)를 다루기 때문이다. 그들이 다루는 도(道)는 모든 원칙, 상황, 시기를 초월하여 무한히 광활하고 유연하다. 다만 노장의 사상은 종종 오해와 과소평가를 받는데, 이는 그 깊은 곳에 숨겨진 메시지가 온전히 전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대표적인 오해 두 가지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노장의 사상은 도피적이고 소극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종종 노장의 핵심 개념인 ‘무위자연’을 인적 드문 곳에 들어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식의 소극적인 의미로 오해하지만, 오히려 정반대이다.
‘무위’란 ‘인위’를 따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즉, 노장의 무위란 자신의 본성을 가로막는 인위적인 허례허식, 규제 등을 초월한 궁극의 자유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소극적이기보다 오히려 극도로 과감하고 적극적인 사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한없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돌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노장의 사상은 비과학적이다?
고대 철학은 현대 과학과는 그 뿌리와 언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현대인의 시각에서는 당연히 비과학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문학은 수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는 것과 같은 어불성설이다.
언어를 초월하여 본질적인 메시지에 집중하면, 노장사상과 현대 과학이 공유하는 가치관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두 사상은 자연조화, 상호연결성, 상대주의 등과 같은 개념들에서 흥미로운 유사성을 보여준다. 다만 노장사상의 과학적 측면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저자는 『과학적으로 도를 아십니까』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는 노장사상을 공부하다 보니 예상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면모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노장사상에 과학적 개념을 덧붙이고 풀이해 보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고 한다.
노자·장자에서 찾은 과학적 행복 철학
『과학적으로 도를 아십니까』의 가장 큰 미덕은 고대 사상의 깊이를 단지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우주의 시각에서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저자는 장자의 우주적 관점을 빌려와 우리의 ‘작음’을 마주하게 한다. 930억 광년의 우주 속에서, 그리고 138억 년의 시간 속에서 우리의 존재는 말 그대로 ‘아침이슬’과 같다. 당장 눈앞의 문제로 마음이 무너질 때, “그건 우주의 눈으로 보면 먼지 한 톨도 안 되는 일이야.”라고 한다.
또한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식의 가벼운 위로가 아니라, ‘내가 지금 얼마나 작고 가벼운 곳에 서 있는가’를 실감나게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 느낌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효능감 있는’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거대한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은 삶을 다시 견디게 만드는 새로운 원동력이 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공허한 위로가 아닌,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평온함을 얻을 것이다. “노자의 철학이 물리학의 원리와 닮아 있다니?” 하는 놀라움 속에서 철학이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닌 지금 이 순간 내 삶의 중심에 놓일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오늘 하루를 조금 더 다르게 살아갈 수 있다면…
과학과 철학이 건네는 이 아름다운 조화를 통해 독자의 마음에도 조금은 평온한 물결이 일렁일 것이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힘은 삶을 전혀 다른 스케일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930억 광년의 우주 안에서 내가 겪는 실패와 불안이 얼마나 작고 덧없는 것인지 체감하게 될 때, 삶의 무게는 자연스럽게 가벼워질 것이다.
또한 ‘무위자연’이라는 낯선 말이 사실은 억지로 꾸며낸 목표와 가짜 열심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본성에 귀 기울이라는 말이라는 걸 이해하게 될 때, 지금 내가 느끼는 압박의 상당수가 사실은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삶을 통째로 바꾸지는 않더라도, 오늘 하루를 조금 더 다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 당장 달라지지 않아도,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그 가능성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을 얻을 것이다.
『과학적으로 도를 아십니까』는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해야만 한다’고 믿어왔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세상의 기준에서 잠시 물러나 조용히 스스로의 리듬을 되찾는 시간.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그 자리에, 이미 답은 놓여 있을지 모른다. 변화는 한 줄의 문장에서 시작될 수 있다. “나는 지금도 충분히 잘 살고 있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조용히 들게 되는 책이다.
저자 소개

치과의사, 구강내과 전문의, 국제생활습관의학 전문의이자 『아마도 가장 쉬운 배당투자 설명서』 저자이다.
어려서부터 근원적 행복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다.
한때는 안정적인 직업에서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여 치과의사가 되었다.
한때는 스트레스 치유에서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여 구강내과 전문의가 되었다.
한때는 건강에서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여 국제생활습관의학 전문의가 되었다.
한때는 돈에서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여 『아마도 가장 쉬운 배당투자 설명서』를 집필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성취해도 해소되지 않던 2% 미묘한 갈증을 적셔준 건 우연히 접한 노자와 장자의 철학이었다.
고대 철학과 현대 과학이라는 상반된 분야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공통점을 탐구하는 취미가 있으며 이를 주변사람들과 공유하며 대화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목차
머리말
인생조로(人生朝露)
_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덧없다
무용지용(無用之用)
_쓸모없는 것이 참으로 쓸모 있다
학구소붕(鷽鳩笑鵬)
_조그만 비둘기가 큰 붕새를 비웃는다
상리공생(相利共生)
-생명은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노마지지(老馬之智)
-하찮아 보이는 것에도 나름의 특기가 있다
만물제동(萬物齊同)
_만물은 도의 관점에서 보면 모두 하나이다
천장지구(天長地久)
_하늘과 땅은 영원하다
쾌락적응(快樂適應)
_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시간이 지나면 적응된다
중용지도(中庸之道)
_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은 것에 진리가 있다
상선약수(上善若水)
_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제행무상(諸行無常)
_세상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운출무심(雲出無心)
_구름은 아무 생각 없이 흐르듯 산다
생사일여(生死一如)
_삶과 죽음은 하나이다
연비어약(鳶飛魚躍)
_솔개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며 저절로 조화를 이룬다
위자패지(爲者敗之)
_억지로 하려는 자는 실패한다
무위자연(無爲自然)
_인위를 버리고 자연스럽게 산다
에필로그_불립문자(不立文字)
_진정한 진리는 말이나 글로 전할 수 없다
[부록] 도가사상 훑어보기
번역 인용 참고
참고문헌